김현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제17회 의료기기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표창 수상식은 의료기기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고 정부·산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국산 의료기기 수출 기여 등 산업발전에 기여한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들에게 정부 훈·포장을 수여한다.
김 교수는 단일공 흉강경 및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제한적 수술법을 개발해 폐암과 식도암 조기 진단 및 환자 맞춤형 정밀 암수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 140여편 이상의 유수 우수저널 논문 발표와 특허출원, 기술이전 등의 괄목한 만한 실적을 냈다. 산학연병 간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폐식도외과 분야의 연구 발전 및 국내 의료기기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식약처장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김 교수는 “단일공 흉부로봇수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라며 “현재 연구하고 있는 이중형광조영제를 이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 혈액검사를 통한 암 조기 진단법 등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을 개발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는 등 최소 침습 흉부 수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최근에도 유럽심장흉부외과협회의 초청으로 전 세계 흉부외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단일공 흉부 로봇 수술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2023년 세계 최초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설립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를 통해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흉부 로봇 수술 술기를 전수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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