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상생 청년창업 대표사업 '넥스트로컬'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2024 넥스트로컬 발대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청년창업가 응원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2024 넥스트로컬 발대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청년창업가 응원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통영에서 버려지는 굴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김해지역 쌀을 이용한 탁주, 영월지역 할머니들과 지역 특산물로 만드는 약과 등 전국 곳곳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서울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3층 디자인홀에서 올해로 6년 차를 맞는 '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 서울시 대표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선발된 만 19세~39세 청년 창업가는 시와 연계된 19개 지자체에서 창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시는 선발된 66팀(112명)이 꼼꼼한 지역자원조사를 통해 성공가능성 높은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도록 2개월간 교통비와 숙박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토대로 지역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청년과 지역사회 간 소통·협력 창구 역할을 할 '지역파트너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총 117명(19개 지자체)으로 구성된 지역파트너는 지역조사 기간 2개월 동안 서울청년 창업가들이 현장감 있는 아이템 검증과 지자체·민간전문가, 지역 내 생산농가 및 가공센터 등 관계자들과의 원할한 연계 등을 돕는다.

지역 자원조사 후에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0여개팀을 선발하고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발대식에서 “넥스트로컬을 통해 2030세대의 서울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아이디어를 지역에서 실현한다”면서 “인구감소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면서 넥스트로컬이 지역상생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