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4일 의장 접견실에서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두 지역 간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접견에는 염 의장과 서현옥 의원(민주당·평택3)이 참석해 응웬 휴 융 조국전선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쩐 하이 린 위원 등 7명의 대표단을 맞았다. 또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 및 투자협회 임원진 등이 배석했다.
본격적인 정담에 앞서 염 의장은 도의회와 베트남 주요 지역과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소개하며 위원회와 교류 활성화 의지를 내비쳤다.
염 의장은 “도의회는 베트남 응에안성, 하남성과 친선연맹을 맺고 상호 방문을 추진하며 성공적 국제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베트남의 최고 전위(前衛) 기구인 조국전선중앙위원회의 이번 방문은 향후 경기도와 베트남 간 국제교류를 보다 공고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베트남 관계의 구심점은 경제와 무역, 투자 협력이다. 베트남 여러 지역에서 도의회를 방문해 경기도 기업 대상의 투자유치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 기업이 베트남에 더욱 활발히 진출해 지역을 넘어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조국전선중앙위원회의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현옥 의원은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경기도와 베트남이 상호 투자협력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베트남 현지의 우리기업이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위원회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응웬 휴 융 단장은 “한국은 발전된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선진국이고, 베트남은 인적자원이 풍부한 만큼 실효성 있는 기술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바란다”며 “이번 접견을 시작으로 도의회와 베트남 여러 지역이 원활히 교류할 수 있게끔 조국전선중앙위원회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조국전선중앙위원회는 베트남 초대 대통령인 호찌민이 1955년 창설한 공산당 전위기구다. 현재 중앙위원회 상임위원 등 400여명이 활동 중이며, 청년·문화·여성·농민·종교 등 베트남 내 모든 사회단체를 관할하며 민의를 수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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