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쿠팡과 연계해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리워드쇼핑'을 선보인다. 커머스, IT·가전, 콘텐츠 등 영역을 넘나드는 전방위 동맹으로 '생활 속 케이뱅크' 비전을 확대한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 주 케이뱅크를 통해 쿠팡에서 쇼핑하면 추가 혜택을 지급하는 '리워드쇼핑'을 선보인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1~6개월치 쿠팡 와우 멤버십 구독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랜덤으로 지급하는 마케팅도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케이뱅크 신규 고객이라면 최소 7890원에서 최대 4만7340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알림 받기를 설정한 고객에게는 쿠팡에서 케이뱅크 체크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캐시백을 받는 쿠폰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이달 '토대리' 한정판 체크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토대리는 직장생활 애환을 표현하는 토끼 캐릭터로, 관련 밈이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뱅크는 토대리와 협업한 한정판 체크카드 3종을 출시해 MZ세대를 공략한다.
케이뱅크는 가전부터 커머스,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동맹을 확장하며 서비스와 상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금거래소 계열사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증권플러스 비상장, 인플루언서 전문 마케팅 플랫폼 '레뷰' 등 산업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해왔다. 지난 5월 30일 삼성전자와 손잡고 출시한 '케이뱅크 챌린지박스' 상품은 출시 6시간 만에 선착순 2만좌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케이뱅크는 전방위 동맹 전략으로 고객 실질 혜택을 강화하고 '생활 속 케이뱅크' 비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취임 이후 △생활 속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케이뱅크 △테크(Tech) 리딩 뱅크 3대 비전을 선언했다.
이번 쿠팡 리워드 쇼핑 역시 생활 속 케이뱅크 비전을 위해 고객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쇼핑에 혜택을 더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취지다. 국내에서 온라인쇼핑으로 가장 이용이 많은 쿠팡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해 많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휴 확장을 통한 상품·제휴 다각화는 케이뱅크 실적 향상에도 기여했다. 2020년 6월부터 업비트와 손잡고 실명인증 가상계좌 서비스를 개시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한 케이뱅크는 자체 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휴 서비스로 고객 확보와 예치금 확대, 계좌 수 증설 등 실질적 실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서나 만나볼 수 있도록 제공하면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제휴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활 속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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