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인공지능(AI) PC를 경쟁사보다 빠르게, 그리고 많이 출시해 AI PC 경쟁력을 강화한다. 전체 임직원 중 3분의 1에 이르는 연구개발(R&D) 인력을 통해 '페인 포인트'를 해결, 고객 경험도 차별화한다.
피터 창 에이수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사장은 “에이수스는 AI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기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2~3개월 빨리 AI PC를 출시하고, 보다 많은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라인업에서 AI PC를 지속 출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에이수스는 '컴퓨텍스 2024'에서 젠북, 비보북, 프로아트, ROG 등 다양한 라인업에 AMD와 퀄컴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 신제품을 공개했다.
피터 지사장은 “에이수스 전체 임직원은 약 1만 5000명으로, 30%가 넘는 5000명이 R&D 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R&D 인력이 소비자가 경험하는 '페인 포인트' 해결 방법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게 에이수스 강점”이라고 말했다.
에이수스는 AI PC 신제품에 자체 솔루션을 탑재했다. 피터 지사장은 “생성형 AI로 아이디어를 확장시킬 수 있는 '뮤즈트리', 자동으로 사진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스토리큐브' 등으로 AI PC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수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0% 늘었다. 피터 지사장은 “전년 대비 약 200% 성장하는 게 올해 목표”라며 “1분기 상황이 좋아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AI PC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 모니터 제품군과 관련, 피터 지사장은 “시장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신중함을 표시했다.
타이베이(대만)=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