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설립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다음소프트라는 이름의 독립법인으로 분사, AI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회사 설립 직후 자연어처리(NLP) 연구소를 만들었다. NLP에 대한 오랜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및 AI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브컴퍼니의 주요 제품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와 AI 검색 솔루션 '바이브 서치'다.
국내 최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썸트렌드는 바이브컴퍼니의 캐시카우다. 510억 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실시간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도와준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썸트렌드 어스의 유료 플랜 결제 추이는 2021~2024년 1분기 기준 127.4%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브는 최근 썸트렌드에 생성형 AI를 도입한 '썸트렌드 에어(AI Research)' 베타 버전도 출시했다.
바이브 서치는 생성형 AI 통해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의 의도를 파악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여준다. 기존에는 키워드를 검색해 나온 결과 중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 몇 번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공공과 민간은 바이브 서치에 긍정적이다.
바이브는 지난해 정부가 시행한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에 뽑혀 63개 전체 기술검증(PoC) 대상 기관 중 37곳(59%)의 요청을 수행했다.
바이브서치에 대한 PoC 요청은 올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터뷰〉김성언 바이브컴퍼니 대표 “고객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가 수익화를 결정”
김성언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최고재무경영자(CFO) 출신이다. 2018년 바이브컴퍼니에 CFO 입사한 뒤,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23년 3월 단독 대표가 됐다.
김성언 대표는 “제가 CFO 출신이다 보니 숫자에 소홀히 할 수 없는데, 그 숫자를 만들어내는 건 결국 우리가 고객한테 줄 수 있는 가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객에 가치를 전달하는 썸트렌드 에어와 바이브 서치 등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자체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인 '바이브GeM 2'를 최근 출시했다. 바이브GeM 2.5와 바이브GeM 3도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브컴퍼니는 바이브 서치를 온프레미스뿐만 아니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을 확보해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썸트렌드 에어를 통해 포털의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고, 바이브 서치를 통해 RAG 검색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