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전 확산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사물인터넷(IoT) 보안에 대한 국내 기업 대응 지원이 강화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가전·전자기업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유망기업 공동 발굴과 지원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이 스마트가전과 IoT에 대한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시험·인증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 스스로 보안 역량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게 골자다.
특히 스마트가전과 IoT 제품 수출기업이 현지 보안인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인증정보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영국은 세계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IoT 보안 강제화 법안을 시행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은 법제도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협업 네트워크 기반으로 ICT 유망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부터 시험·인증, 제품 출시에 이르는 수요자 중심의 끊김없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유망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5G·6G 등 분야 시험·인증 컨설팅 지원 △KEA 전자혁신제조지원센터, XR실증센터, 빅데이터센터의 기업지원 프로그램 공동 활용에 나서기로 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 첫 행사로 27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가전·전자기업을 위한 '해외 IoT 사이버보안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청원 KEA 부회장은 “협약은 ICT 유망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기관간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며 “KEA는 전자·IT산업 진흥기관으로서 수요자 중심의 기업지원 플랫폼이 되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