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가 지난해 교육 수요가 학원 등 오프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1분기는 적자 폭을 줄이며 수익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75억원으로 314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올해 1분기 27억원으로 97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에듀테크 관련 연구개발비용을 늘려 2020년과 2021년 영업 손실을 이어왔다. 에듀테크 주력 상품인 '홈런'의 연구개발을 완료한 2022년에는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프라인 교육 수요 증가로 아이스크림에듀는 홈런 3.0 버전을 통해 특화 상품 출시에 나섰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이후 아이스크림에듀는 재차 흑자 전환을 위해 경영효율화에 나서며 적자 폭 개선에 나섰다. 실제로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 1분기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에 138억원을 지출했다. 213억원을 지출한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한 수치다.
판관비 내역을 살펴보면 광고선전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98억원이 지출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63.2%가 감소한 36억원이 광고선전비로 사용됐다. 또 감가상각비와 지급수수료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9%, 13.0% 감소하는 등 비용이 절감됐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 대비 수익구조 개선을 목표로 전체적인 비용을 점검하면서 운영할 계획으로 그중 하나가 마케팅 효율화”라며 “광고선전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C 광고는 줄이고 온라인, 홈쇼핑 광고와 제휴 채널을 활용하면서 마케팅 채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가상각비는 2022년 말 신규 디바이스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기존 디바이스 상각 완료 및 디바이스 원가 인하로 인해 과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급수수료는 비용 점검의 일환으로 콘텐츠 제작, 외주 서비스 내재화 및 외부 수수료 단가 인하 등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상반기 중으로 매출의 성장과 인건비, 광고비, 지급수수료 등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 구조 개선으로 적자 폭을 줄이는 것에 집중한다.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까지 이뤄내 올해 중으로 흑자 전환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콘텐츠 투자에 집중한 결과로 유의미한 콘텐츠 B2B 매출이 예상된다”며 “주력인 스마트러닝 사업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위인 키즈와 중등 영역에서 대규모 콘텐츠 보강을 통해 홈런의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