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덴트코퍼레이션(이하 인덴트)은 인공지능(AI)시대 커머스 솔루션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인덴트는 1세대 인터넷·PC 기반 커머스, 2세대 모바일 커머스, 3세대 미디어 커머스를 넘어 '숏폼(짧은 영상)'으로 대표되는 4세대 커머스 선봉장을 목표로 2018년 11월 설립됐다.
AI 기술을 이용해 고객 후기를 분석, 활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대표 솔루션인 '브이리뷰'는 5000곳 이상 기업과 다양한 브랜드 몰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아 고객사로 인연을 맺었던 애경, LG가 지난해 12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사로도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소비자 기반 제휴 마케팅 솔루션이었던 '스프레이'를 기업 대상(B2B)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종합 마케팅 AI 기술로 고도화했다.
기존에는 기업이 마케팅 캠페인 시 사람이 일일이 자사 브랜드, 제품 마케팅에 적합해 보이는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를 찾아 리스트를 만들고 이들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스프레이'는 원하는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찾기에 짧게는 수일 이상 걸리는 시간을 AI를 통해 수 분 내로 단축했다. 또 마케팅 캠페인 진행에 필요한 절차와 계약도 시스템을 통해 자동화했다.
이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특정 콘텐츠를 초기 단계에 마케팅된 사용자에게 배포, 확산하는 '시딩(seeding)' 업무를 크게 효율화했다. 기업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일 수 있다.
나아가 SNS를 통한 콘텐츠 노출도나 기여도 등 기존에는 추적, 분석하기 어려웠던 데이터도 확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덴트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마케팅 캠페인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인터뷰〉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 “커머스 산업 데카콘 기업 탄생 돕는 것이 목표”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자사 '브이리뷰'와 '스프레이'를 기반으로 커머스 산업에서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탄생에 일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AI 솔루션을 활용해 사장 1명이 혼자서 매출 1000억원을 내는 커머스가 생겨날 수 있다”며 “사장은 기획만 하고 제조, 물류, 마케팅, 고객관리(CS) 등은 모두 AI 자동화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5세대 커머스다.
인덴트가 브이리뷰와 스프레이 등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윤 대표가 창업 이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이커머스 분석·모니터링 시스템을 직접 개발, 서비스했던 경험 덕분이다.
윤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공학 분야 교수를 지낸 어머니로부터 직접 소프트웨어(SW) 교육의 중요성을 배우며 코딩 실력을 쌓았다. 대학에선 수학과 통계학을 전공했고, 이후 자사몰 등도 직접 운영해보며 '장사'의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윤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고객사 마케팅, CS 업무를 자동화하고 사업의 스케일을 확 키워주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이 자동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케팅 캠페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클 때 함께 크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