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한국과 아프리카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 역시 모두가 당면한 문제로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원전, 태양광, 수소 등과 같은 무탄소에너지(CFE)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게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는 국가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프리카는 14억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춘데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대륙으로 불릴만큼 경제성장에 대한 열망도 큰 곳이다.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가도 아프리카와의 협력, 현지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아프리카 48개국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핵심광물 대화'를 발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단체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