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평화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 동작구 현충일 추념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외부와의 충돌로 많은 국민이 희생되는 일을 막는 것이 안보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분쟁이 발생하면 최선을 다해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충돌·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이 대표와 나란히 선 조 대표 역시 평화의 중요성을 어필했다. 조 대표는 “호국영령을 기리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 파기(효력 정지)와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군사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최근에 벌어진 해병대원의 죽음에 대한 억울함을 밝히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것이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는 것”이라며 “과거를 추념하는 것 말고 현시점에서 현충일의 정신을 밝히는 것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조국
=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 행사에 와서 많은 대통령님 말씀, 여러 축하공연과 편지낭독들, 감동있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현충일 정신을 살리려면 첫째는 오늘 거론된 여러 호국영령 외에 과거 일이 아니라 최근에 벌어진 채 해병의 영령을 기리고 채 해병 죽음의 억울함을 밝히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것이 바로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는 현충일의 정신을 오늘, 이 시점에 밝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를 추념하는 것 말고, 현 시점에 현충일의 정신을 밝히는 것부터 먼저 하셨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요. 이재명 대표님 정확히 말씀하셨습니다만은 호국영령을 기리는 것보다 더 우리에게 핑료한 것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 파기와 관련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 북한이 먼저 파기를 했다고 하더라고 똑같이 댓거리를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그렇지 아니하고 대민 정부는 9.19 군사합의 지킬 것이다 계속 선언하면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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