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감염병 분야 연구논문 3편을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는 '광주지역 야생 참진드기의 발생 분포와 병원체 특성을 분석'한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 등의 감염병을 매개하며, 이같은 매개체 감염병은 최근 기후 온난화와 관련해 지속적인 감시가 요구되는 분야이다.
바이러시스(Viruses)에도 총 2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3월호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예년과 다른 유행시기와 발생규모로 2022년 재등장했던 수족구병의 원인이 콕사키바이러스 A6형임을 밝히고 세부적인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5월호에 게재된 논문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발생한 RS바이러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유전형과 변이 분석 내용을 담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이들 바이러스도 변이를 일으키고 병원성과 전파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지속적 감시가 필요하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진단과 분석기법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래 팬데믹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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