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7일 기흥구 마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소통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2년간 이뤄온 성과와 발전상을 소개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도로 개설과 노후 구간 개선, 마을버스 배차간격 조정 등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의견과 문화복지시설 확충 등을 제안했다.
우금용 마북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마북동에서 단국대 후문으로 연결되는 소2-9호 도로 개설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며 “이 구간을 이용해 단국대에서 광역버스를 타길 원하는 주민이 많으니 공사를 서둘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로의 기점과 연결된 단국대와 의견 차이로 공사가 부득이 지연됐지만 단국대와 소통한 끝에 시의 당초 계획대로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도로를 개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이현주씨는 “마을버스를 이용하기 불편하다”며 “마북동에서 구성역과 미금역으로 오가는 버스는 26번과 26-2번이 있는데 차편이 적은 데다 배차 간격도 길어 출퇴근 땐 매우 혼잡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시장은 “운수종사자 부족으로 26번 노선의 버스 7대 중 4대만 운행하고 3대는 서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비단 용인시뿐만 아닌 전국적으로 공통된 현상이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고민해야 할 문제이지만 시는 시대로 운수종사자 충원을 위한 노력을 더하겠다”고 했다.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채용된 운수종사자가 23명인데 반해 올해 운수종사자 채용은 상반기 23명으로 조금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두 노선에 전기버스를 투입하고 차고지에도 전기 충전시설 4기를 내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용인시는 어르신이 많은 지역은 전기 저상버스 투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 국가산단·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옛 경찰대 부지 문제 해결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각 지역에 사시는 시민들의 여러 가지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그것대로 문제 해결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가 즉시 조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진행하고, 관계기관 협의나 예산 수반이 필요한 것들은 진지하게 검토해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동별 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불편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지역 내 38개 읍·면·동 순회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수지구 풍덕천1동과 신봉동에서 주민 소통간담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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