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규제샌드박스'로 모빌리티·ICT융합 등 신산업 새싹 키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가 새로운 산업 분야의 규제를 완화해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정부 각 부처가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한 현행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 또는 유예하는 제도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은 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 성과공유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추진 경과 및 성과, 우수 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로프(대표 조성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바톤 SOS' 서비스의 실증 기회를 얻었다. 이 서비스는 차량 사고나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고, 잘못된 신고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정확한 위치를 공유하는 혁신 기술이다. 향후 실증을 거쳐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 오토바이 등 모든 모빌리티 이용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행사에서는 규제샌드박스 정책동향, 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분야별 규제샌드박스 제도 안내가 이뤄졌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규제샌드박스 기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많은 기업의 관심을 받았다.

부대행사로는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 간 1대1 상담, 기업설명회(IR) 컨설팅,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규제 해소를 위한 일일 코칭클래스 등이 진행됐다.

강성천 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가 규제로 인한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올해 규제샌드박스 특례 승인 기업을 위한 전용펀드 조성에 투자해 도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규제샌드박스 컨설팅 신청은 이지비즈를 통해 하면 된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