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제3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층에 7273㎡(2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백화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으로 백화점의 콘텐츠 노하우와 호텔의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한 신개념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오직 신세계만이 큐레이팅할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한다. 1차로 오픈하는 미식 플랫폼(B1~1층)은 12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푸드홀은 고품격 미식 공간으로 호텔 칵테일 바나 스시 오마카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 테이블'과 개별 다이닝 룸을 도입했다. 입점한 12개 레스토랑은 전부 국내 유통 업계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고객 만족을 위해 영업시간까지 바꿨다. 평일 기준 백화점 폐점 시간(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백화점 푸드홀로는 최초로 주류 페어링도 선보인다.
파인와인 전문관은 약 1300㎡(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집이라는 공간 콘셉트에 맞춰 '와인숍' 대신 '와인셀라(저장고)'라고 이름을 붙였다. 총 5000여 병 규모이며 이 중 절반이 파인와인으로 분류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와인 VIP를 위한 프리미엄 셀라도 있다.
와인을 즐기는 종합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셀라에서 구매한 와인을 바로 미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PDR)'과 세계적인 생산자의 와인 클래스를 위한 '러닝 랩'이 마련됐다. 해외에서 희귀 와인을 구해주고 통관까지 도와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하우스 오브 신세계 1개 층을 추가로 오픈한다.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단 하나의 명품 공간”이라며 “공간과 콘텐츠, 고객의 마음을 채우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오직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매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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