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저너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패션테크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ESG패션 사업을 통한 고객 만족,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의 확산이라는 미션을 계속 추구하겠습니다.”
리비저너리는 2018년 설립된 지속 가능성 기반 패션테크·브랜드 기업이다. 폐플라스틱 등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소재로 의류를 제작한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에 선정됐다.
박준범 리비저너리 대표는 대학교 재학 시절 '사회적 기업가 정신' 강의를 듣고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좋아하는 패션 산업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고 싶었다”며 “버려지는 의류, 배송 시 발생하는 탄소 등 패션 밸류체인 각 단계마다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현재 리비저너리는 프리미엄 디자인 브랜드 '몽세누', 워크웨어 브랜드 '블루웨어',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리포지션' 등 3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이 몽세누 넥타이를 직접 착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첫 브랜드인 몽세누는 친환경 브랜드에 대한 여러 편견을 깨는데 주력했다”며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위해 세심한 디자인, 좋은 품질의 옷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2021년 론칭한 블루웨어는 ESG 솔루션을 찾는 기업들과 니즈가 맞으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울산항만공사, 한솥도시락 등 공공·민간에 걸쳐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박 대표는 “올해 몽세누는 가격적으로도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생산라인과 구조를 내·외부적으로 혁신했으며 가방, 모자 등 잡화를 기획하고 있다”며 “블루웨어는 고기능성 친환경 소재를 바탕으로 레인코트, 자켓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대중 고객에게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시작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했다. 박 대표는 “최근 자체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친환경 제품을 도입하고 환경적인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리비저너리는 효성그룹, 효성티엔씨와 친환경·지속가능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자체적인 친환경 기능성 원단 또한 기획 중이다. 새로 개발한 소재와 원단을 활용한 브랜드 신제품 출시 계획도 세웠다.
리버저너리의 올해 목표는 국내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입이다. 박 대표는 “올해 연 매출을 30억~40억원 수준까지 만들어 보고 싶다”며 “하반기에 유럽·미국 등의 전시회를 참가할 계획이 있는데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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