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재석 신소재공학부 명예교수가 고분자 관련 우수한 연구를 달성한 세계적인 과학자로서 일본과 국제교류에서 활약한 외국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일본고분자학회 '국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94년 GIST 설립 초기에 부임한 이 교수는 고분자 합성 중 음이온 중합에 의한 이소시아네이트의 리빙성을 최초로 발견한 석학으로, 특히 이소시아네이트의 고분자 합성에서 활성 말단의 리빙성 발견과 리빙 고분자의 활용에 관한 기초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 교수는 고분자 합성에 관한 기초연구뿐 아니라 △나노소재 제조 △광결정용 거대 보틀브러쉬 블록공중합체 합성 △자기유화중합 △분자레벨 규칙배열 구조 제어 △전해질을 활용한 미세먼지 필터 소재와 에너지(연료전지 및 배터리) 등 고분자 소재 분야에 학문·산업적으로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한 이재석 교수는 현재까지 26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한국고분자학회 고분자논문상, LG화학고분자학술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 '나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지역사회 봉사(GIST 프레스S 펴냄)'가 있다.
한편 일본고분자학회는 탁월한 연구 활동으로 고분자 과학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일본과의 교류에 공로가 큰 연구자를 선정해 1994년부터 국제상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6일 일본 센다이국제센터에서 열린 '제73회 일본고분자학회 연차대회'에서 수상 강연과 함께 진행됐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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