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가상자산지수 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에 신규 지수인 '업비트 섹터 지수'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섹터 지수는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되는 가상자산을 주된 사용처에 따라 분류한 후 같은 사용처를 가진 가상자산끼리 구성한 지수다.
이달 UBCI에 출시된 섹터 지수는 △인공지능(AI) △대체불가능토큰(NFT)·게임 △메타버스 △탈중앙화금융(DeFi) △커뮤니티 △분산신원인증(DID) 등 총 32개다.
투자자는 해당 섹터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의 움직임을 섹터지수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섹터 지수는 매달 모니터링을 통해 업데이트된다.
두나무는 섹터 지수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업비트 가상자산 분류 체계(UBCS) 또한 개편했다.
두나무는 출범 초기인 2018년 업비트 가상자산지수 서비스 UBCI를 출시하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최초로 가상자산 분류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개편은 빠르게 변화하는 가상자산 생태계에 맞춰 보다 세밀하게 분류 기준을 개선하고,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 중인 200여개의 가상자산을 이에 맞게 모두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크게 대분류(5개), 중분류(15개), 소분류(31개)로 구성된다. 대분류는 △인프라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 △디파이 △문화·엔터테인먼트 △밈(Meme)으로 나눠졌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반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제공하는 렌더토큰(RNDR)의 경우 대분류로는 인프라, 중분류로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소분류로는 AI로 분류된다.
두나무는 이외에도 온·오프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량적 검증을 통해 가상자산의 분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시장 수요자 관점에서 섹터를 분류, 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지수를 구성했다.
두나무는 시장 상황에 맞게 가상자산 분류 체계를 반기마다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주식 시장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업비트 가상자산 분류 체계는 신뢰할 수 있는 기초 데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는 이를 통해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가상자산이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 쉽게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섹터 지수와 업비트 가상자산 분류 체계는 UBC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