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여름 가전 수요 급증…e커머스, 특가 행사 '봇물'

〈사진=G마켓〉
〈사진=G마켓〉

e커머스 업계가 일제히 여름 가전 특가 행사를 실시한다. 무더위에 급증하는 여름 가전 수요를 공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6일까지 일주일 간 여름가전 프로모션 '더 세일'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어컨·제습기 등 여름 시즌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삼성·LG·위닉스 등 50여 개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엄선했다.

G마켓·옥션은 인기 상품을 최대 26% 할인가에 판매한다. 여기에 브랜드 별 중복 쿠폰을 지급하고 카드사 7% 즉시 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G마켓은 행사 기간 매일 3시간 한정 판매하는 '타임딜'도 진행한다. 삼성·LG 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주문 시 원하는 설치 날짜를 지정하는 '예약 설치'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위메프는 오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가전 특별전 '삼성WE빅세일'을 연다. 여름 가전을 비롯해 위메프 가전·디지털 카테고리에 있는 600여 종의 삼성전자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벽걸이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등 다양한 유형의 에어컨을 온라인 최저가에 추천한다.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에누리닷컴'도 여름 가전 인기 아이템을 모아 6월 '에눌데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에눌데이 프로모션은 매달 시즌 테마를 반영한 카테고리를 선정해 최근 3개월 평균 최저가보다 가격이 하락한 인기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이다. 이달 프로모션에서는 △에어컨·냉방기 △선풍기·써큘레이터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5개 항목 인기 제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최근 낮 기온 30도가 웃도는 이른 무더위로 여름 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위메프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주(5월 17일~6월 6일) 에어컨과 선풍기·써큘레이터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6%, 46% 증가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폭우가 예고돼 있는 만큼 관련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