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인공지능(AI) 암 판독 프로그램 등 혁신제품 시범구매에 참여할 188개 기관과 210억원 규모의 74개 제품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구매는 올해 4월 발표한 '2024년 혁신제품 시범구매 기본계획' 수립 후 첫 수요 매칭으로, 신성장·신산업 육성 및 국민체감 공공서비스 개선 분야 전략 지원에 주력했다.
대화형 AI 기술이 적용된 콜봇 서비스, AI기반 의료영상 암 판독 보조 프로그램 등 시범구매를 통해 국내 AI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범부처 정책 수요도 시범구매에 반영했다. 화재 진압 웨어러블 로봇 시범구매로 산림청-소방청 합동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과기부 연구장비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시범구매해 연구기관에 보급한다.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조달청이 상용화 전 혁신 시제품 첫 구매자가 돼 공공부문 각 기관에 제공하면 기관이 시범사용을 통해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는 제도다.
2019년 23억원으로 시작한 후 지속 확대해 올해 530억원 규모로 시범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태원 신성장조달기획관은 “혁신제품 시범구매는 역동적 조달생태계를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역량 있는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데 조달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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