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확대되는 대학의 무전공 선발에서 문과생보다 이과생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종로학원은 학생부교과전형 자연계 내신 합격선이 인문계 보다 높게 나타난다며 전공을 자율 선택하는 무전공 유형1에서 수시와 정시 모두 이과생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학년도 유형1을 신설하는 대학은 △국민대(828명) △상명대(530명) △숭실대(439명) △성균관대(280명) △한양대(250명) △서강대(157명) △고려대 (131명) 등이다. 유형1은 내신 성적상 현재 고득점 학생에 문과생보다 이과생이 많아 지원 시 이과생이 유리한 상황이다.
정시 선발에서도 유형1은 통합수능, 특히 수학 과목에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이 많기 때문에 이과생 합격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서울 지역 인문계 2.45등급, 자연계 2.22등급으로 자연계가 내신 합격선이 더 높았다. 경인 지역 역시 인문계 3.79등급, 자연계 3.49등급이었다. 2022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서울 지역 인문계 3.11등급, 자연계 2.76등급으로 자연계가 더 높았다.
2024학년도 대학별 홈페이지 기준 내신 합격선은 교과전형의 경우 △경희대(인문계 1.77등급, 자연계 1.64등급) △고려대(인문계 1.50등급, 자연계 1.43등급) △연세대(인문계 1.69등급, 자연계 1.56등급) △성균관대(인문계 1.76등급, 자연계 1.62등급) 등 주요 대학에서 모두 자연계 학생이 우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와 정시 모두 유형1에서 문과생이 지원하기 부담스러운 유형으로 문과생 유형1 기피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며 “문·이과생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전형이지만 이과 관련 전공선택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