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아기유니콘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 및 글로벌 진출 확대,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하상용 제4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3년간의 창업 및 투자 영역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지역 창업과 투자 생태계의 제 2막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 센터장은 “'창업성공률이 높은 광주'라는 비전 아래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형성에 적극 노력해왔다”며 “호남권 최초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지역투자생태계 필요성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 가장 보람된 기억”이라고 회고했다.
올해 하반기 광주역 일원에 완공될 호남권 최대 창업 밸리의 첫 번째 인프라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 관리기관에 선정되는 등 지역창업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점도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았다.
하 센터장은 1995년 광주 첫 창고형 대형 할인 매장인 '빅마트'를 오픈해 연매출 2000억대 기업으로 키웠다. 롯데유통과의 인수합병(M&A) 이후 지역창업자를 응원해온 그는 창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광주시 혁신위원회 경제산업분과 위원장, 대한민국 실패박람회 홍보대사 등을 거쳐 2021년 제3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으로 선임됐으며 2022년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창업을 하기 좋은 시대에 '어떻게 창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지역의 창업자들이 굉장히 위축돼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센터는 '창업 성공률 높은 광주 만들기'를 기치로 내세우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앞으로 2년(최장 3년)의 임기를 새롭게 시작한 하 센터장은 초격차·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발굴 및 거점연구기관 연계를 통한 기술확장, 기술역량 집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을 광주형 팁스타운으로 구축해 호남권 최대 창업밸리 조성에 기여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해 스타트업의 신기술 및 사업제안모델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연결한 글로벌 창업 유도 및 육성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성장 지향 유망 스타트업 발굴, 해외 투자유치 및 해외실증(PoC)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협력,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협력 네트워크 공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상용 센터장은 “많은 변화 속에 전환기를 겪고 있는 지역 스타트업의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분야의 밸류에이션한 기업들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독특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적극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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