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지난해 선보인 통합 온라인몰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대한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에 온라인 서비스를 입히는 '오프라인을위한온라인'(O4O) 전략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매장 상품·위치 서비스를 개선했다. 고객 위치 반경 5㎞ 이내 다이소 매장의 위치와 영업시간은 물론 재고와 편의시설, 서비스 정보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고객이 재고·위치 등을 확인하고 싶은 매장을 직접 검색해야 했다.
자주 가는 매장 기능도 추가했다. 고객이 자주 가는 매장을 관심 매장으로 설정해 재고 상황 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재입고 알림 기능도 개선했다. 품절된 상품이 재입고 될 경우 고객에게 알리는 기능이다. 최대 30개 상품에 대해 재입고 알림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개선을 통해 앞으로는 재입고 알림을 신청한 고객 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품절이 잦은 인기 상품의 구매 시점을 정하기 편해졌다. 구매하려는 상품이 품절일 경우 비슷한 상품을 함께 추천하는 기능도 담았다.
이처럼 온라인 서비스를 고도화 하는 것은 오프라인 네트워크 강점을 더욱 살리기 위함이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장 수 1500개를 돌파하며 고객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세밀한 온라인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온라인몰 고유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통합 온라인몰 출범과 함께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정기배송, 대량주문 등 온라인 주문 기능도 다각화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는 물론 기업간거래(B2B) 시장까지 폭 넓게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온라인 주문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이소는 최근 안성 물류센터를 새롭게 임차한 바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몰을 통해 좀 더 다이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이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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