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도입한 인공지능(AI) 국세상담 개발에 공로가 큰 직원 2명을 특별승진시키고 AI업무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며 AI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종소세 신고 기간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AI 국세상담을 도입했다. AI국세상담 도입 후 국세상담전화 통화성공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98%로 상승했으며 상담 서비스 제공 건수도 142만건으로 2.6배 증가했다.
국세청은 AI국세상담 개발에 공로가 큰 직원 2명을 7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시켰다. IT서비스를 개통한 시스템 개발자들이 특별 승진한 경우는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김경민 조사관은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12년간 근무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AI국세상담 기술지원 업무를 총괄했다. 이영신 조사관은 2008년 9급 공채로 입사해 200만건이 넘는 상담자료와 세법, 예규, 판례 등을 AI 상담사에게 학습시키는 업무를 담당했다.
AI업무혁신TF는 AI국세상담 서비스를 납세자 문의가 많은 연말정산과 부가가치세 신고 등 주요 세금 이슈로 확대하는 등 AI를 활용하는 국세행정 혁신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일선 세무서 전화 문의와 관련해 납세자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한다.
TF는 3개 분야로 구성되며 AI국세상담 서비스 개발 업무를 주도한 인력들이 우선 배치됐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AI를 이용해 납세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납세 협력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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