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정보통신이 270억원 규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센터 이전·증설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범위는 △데이터센터 기반 시설 증설 및 공통 인프라 구축 △데이터센터 전산장비 이전 △건물 간 네트워크 연결 및 사용자 네트워크 구성이다.
대신정보통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2 사옥에 무정전전원장치(UPS) 백업 전원장치 등 전기·통신·공조 기반 설비 일체와 누수감지설비·열복도 차폐시스템을 설치한다.
또 네트워크·인프라 통합관리 및 관제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특히 1사옥과 2사옥 간에 네트워크 연결을 구성한다.
이전 대상 랙과 장비는 각각 214대, 2139대로 특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번 사업에 나선 것은 정보자원 수용 공간 부족으로 증설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로 전환이 요구됐다. 기존에는 주요 설비가 옥외에 배치돼 자연재해에 취약했고 공기 순환에 부적합한 구조였다.
여기에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고용량·고사양 장비 도입을 위해 전력공급 및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이 커졌다.
대신정보통신은 이번 사업 수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2 사옥에 지속가능한 정보시스템 운영환경을 마련한다. 무중단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1 사옥 데이터센터 구축 시 대신정보통신을 담당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시행 착오를 줄이기 위해 대신정보통신을 재신임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정보통신은 정보시스템 통합(SI)이 주력 사업이다. 매출 대비 절반 비중을 차지한다. 공공 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시스템·데이터센터 등 구축·증설·이전 역량을 보유했다. 가장 최근에는 사업 규모만 약 430억원에 이르는 한국수출입은행 데이터센터 구축·이전 사업을 수주, 추진하고 있다.
대신정보통신 관계자는 “공공 기관 등 데이터센터 구축·이전 등과 관련해 국내에서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면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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