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망연결기기등 정보보호인증기준 상세 해설서(드론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를 배포한다.
KISA는 드론이 사물인터넷(IoT) 기기 중에서도 제어방식, 운영방식 등이 다른 기기와 상이해 기존 해설서를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해설서를 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드론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는 드론 제어 방식, 운용 방식 등을 고려했다. 드론 제조사 등이 보안 인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공인시험 기관 등에서 체계적인 인증 시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세 해설을 담았다.
드론은 기상관측, 시설점검, 재난·교통감시, 물류, 국토·해양관측,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정밀 측위는 물론이고 조난자 구조 등 인명 안전과 관련된 중요 데이터를 획득·전송·활용하고 있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보안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향후 군에 도입되는 드론에 대한 보안인증 제도화 시 국군방첩사령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설서는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김정희 KISA 디지털안전지원본부장은 “민간과 군의 전문기관 간 협업을 통해 드론에 대한 보안수준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며 “다양한 산업분야와 국방, 공공 분야에 활용되는 드론에 대해 보안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