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식품 전시회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42회차를 맞은 '서울푸드 2024'는 식품산업 부문 국내 최대규모이자 아시아 4대 식품 전문 전시회다.
올해에는 52개국 1605개 식품기업이 2969부스로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해보다 참여국이 10개 늘어 새로운 국가와 비즈니스 모델 교류는 물론 참관객들이 더욱 풍성한 글로벌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올해 전시회에서 유럽연합(EU)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진짜 유럽의 컬러를 맛보다'를 주제로 유기농 식품 워크숍, 라이브 쿠킹쇼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푸드 2024에는 47개국의 해외바이어 250개사가 방한해 국내 식품기업들과 총 2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1.5억 달러 규모의 계약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전시회 기관 중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해 서울푸드를 거쳐 최근 미국에서 선풍적 냉동김밥 인기를 일으킨 올곧김밥에 이은 또 다른 스타 식품 수출기업 발굴을 지원한다. 이번 홍보관에는 최근 간편식 수요, 푸드테크, 한류 확산 등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밀키트, 대체육, 한국 전통스낵 등을 전시하여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약 20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된다. 북미 K-푸드 온라인 마켓 선두주자인 Wooltari USA가 △제과브랜드인 태극당 △박막례 할머니 PB 브랜드와 MOU을 각각 체결한다.
이와 함께 해외 참가기업의 국내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비즈컨설팅', 전 세계 푸드테크 관련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콘퍼런스', 전문 쇼호스트와 인플루언서들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서울푸드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 국내외 우수 식품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서울푸드 어워즈 2024' 등 행사가 진행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올해 서울푸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국가와 기업, 바이어들이 참여해 K-푸드의 인기를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라며 “서울푸드가 식품업계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판로 확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