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기업 로레알과 손잡고 '뷰티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올해 하반기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내년 정부 지원을 비롯 로레알 그룹 본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민관협력 창업 지원 사업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로레알 합류를 확정하고,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와 '빅뱅'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와 로레알 그룹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뷰티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및 혁신기술 분야 뷰티테크를 육성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올해 하반기 로레알로부터 멘토링·컨설팅과 마케팅·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으며, 로레알 관련 팀과 협업 기회도 얻게 된다. 선정된 기업은 내년 본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얻게 되며, 지원 프로그램과 더불어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 및 특화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국내 뷰티 분야 스타트업들이 세계적인 K-뷰티 열풍을 이끌고 있는 만큼, 로레알 그룹과 한국 스타트업들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구글·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로레알 그룹이 합류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기업은 총 12개사가 됐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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