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se PNU, 같이 더 높게!”
11일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장 최재원 박사 취임식에서 부산대의 새로운 슬로건이 울려퍼졌다.
최재원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산대의 새로운 비전은 거점국립대의 차별화된 롤모델을 제시하고 부산대만의 고유한 길을 걸으며 지역과 국가와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고자 함에 있다”면서 “차별화된 롤모델의 요체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대학, 학문의 다양성과 자유에 기반한 학문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교육, 지역과 함께하며 국가 발전을 주도하는 대학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아름다운 인성을 지닌 학생, 탁월한 지성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진로와 학업 전반에서 체계적이고 촘촘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전공 교육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학문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기반한 학문적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는 기초학문 분야 활성화와 세계적 수준의 연구분야 발굴 및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학문적 리더십 확보를 통해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하고 부산대의 리더십이 활짝 꽃필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함께하며 국가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부산대가 중심이 돼 지역과 산업을 이끌어가는 창조적 지·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부산대와 연을 맺은 다양한 분야 구성원들의 지혜와 도움을 겸손히 구할 것이며 칭찬은 물론 매서운 질책도 경청하겠다고 했다.
최 총장은 “오늘 위대한 전통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부산대는 새로운 길을 출발했다”면서 “함께 새로운 길을 걸으며 우리 부산대의 위상과 긍지를 높이겠다”는 다짐으로 취임사를 맺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도 축사를 통해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부산에 혁신의 파도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혁신역량이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며 그 핵심에 바로 대학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학이 중심이 돼 기업과 산업, 새로운 기술, 새로운 인재 양성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부산대가 세계적 수준의 혁신대학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화답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