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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 국내 이용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는 조사가 나왔다.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가 한국인의 챗GPT 앱 사용 행태를 조사해 11일 발표했다.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챗GPT 앱 사용자 수는 315만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5120만명 중 약 6%에 해당하는 수치다.
와이즈앱 표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46만명 수준이었던 챗GPT 이용자는 12월 147만명을 기록한 이후, 올해 3월 211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5월 기준 전 달에 비해 이용자가 약 30% 이상 증가하며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달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기능이 대폭 추가, 개선된 'GPT-4o(GPT-포오)'가 출시된 이후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기 SK텔레콤의 AI 비서 앱 '에이닷'은 약 155만명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챗GPT 앱 사용자는 남성이 60.4%, 여성이 39.6%였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10대가 14.0%, 20대가 28.6%, 30대가 23.4%, 40대가 20.8%, 50대가 11.4%, 60대 이상이 1.8%로 2030 연령대가 전체의 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리포트, 코딩 제작 등 과제와 업무 용도로 다양하게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모바일 앱 이용자만 표본조사를 통해 파악한 수치로 PC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이용자 숫자가 더 많을 수 있다”며 “음성 대화 기능 등이 추가되면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챗GPT 사용자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