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효율 최적화 AI 스타트업 인이지, 일·EU 시장 공략

인이지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쳐 이미지
인이지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쳐 이미지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복잡하고 특수한 제조산업 공정에 최적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이지가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일본 대표 철근·컬러강판 제조업체인 치요다강철공업을 비롯해 일본 주요 시멘트 제조사 등 제조기업 네 곳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연내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인이지는 보수적인 일본 시장 진출 1년만에 주요 제조 기업의 PoC를 이끌어내는 등 일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이지가 개발한 솔루션 '인피니트 옵티멀 시리즈'가 각광받는 이유는 철강, 시멘트, 정유, 화학 등 제조 분야별 공정에 최적화된 AI 가이던스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원자재 절감을 비롯해 생산 수율 향상, 품질 향상을 실현하기 때문이다.

인이지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공정 센터 데이터를 취합해 모니터링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지만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운영자의 노하우에 의존해 공정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다변수 데이터 기반 예측 기술과 설명가능 AI 독자 기술로 공정을 최적화해 제조 현장에서 체감하는 공정 효율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세계적 수준의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 기술을 제공한다는 점이 타사 대비 강점이다.

XAI는 AI가 예측한 결과의 주요 변수가 무엇인지 제시한다. 공정 내 최적의 목표치 도출을 위해 이 변수를 어떻게 최적으로 제어함으로써하는지를 가이던스한다. 덕분에 공정 운전자는 기술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가이던스에 따라 운전하는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AI 예측 결과값에 대한 신뢰도도 향상된다.

인이지는 최근 독일 PSI메탈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EU 철강 분야 진출도 준비중이다.

최재식 인이지 대표는 “일본과 독일은 대표적 제조 강국으로 두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다면 미국 등 타 지역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향후 AI 제조설비 성능 관리시스템(APM) 역량을 강화해 XAI 글로벌 표준을 모색하고 산업 AI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