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성서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사업이 대구성서산단의 디지털 기반 제조공정혁신과 신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월 출범한 사업단은 대구지역 산단의 스마트 그린화를 목표로 국비 735억원을 투입,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과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인공지능(AI)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 등 총 7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입주기업 대상 클라우드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기반 에너지 효율관리 인프라 보급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은 대구성서산단 내 71개 수용가를 대상으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구축했다. 에너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반응(DR) 사업의 효과에 대해 실증도 완료했다.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은 지역기업-대학-혁신기관 간의 공동 인력양성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제조혁신 현장 전문가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그동안 4907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183명이 산업체에 취업했다. 특히 수혜기업 삼보모터스는 선제적으로 친환경 미래차 사업재편에 따른 전 임직원 디지털·저탄소 인식전환 교육을 실시했고, 계열사 및 협력업체로 교육을 연계 및 확산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사업은 스마트물류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노후화된 물류 프로세스 개선, 전산화를 통한 기업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물류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대구성서산단 내 공동운송, 공동택배, 공동물류로 물류비 절감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다품종 소규모 상품관리를 위한 창고관리시스템과 물류 메타버스를 개발해 중소기업 물류관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까지 진행될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산단 내 주요 인프라, 재난안전 관련 정보수집·분석을 통한 산업환경 관리 및 근로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지원을 위해 생활안전, 교통편의, 환경보건 3대 8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소재부품2.0 기술자립지원센터 구축사업은 분말소재 중심의 기술자립지원센터를 구축, 중소기업 기술자립과 산업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제품 제작 지원, KOLAS 시험인증지원, 인프라 기반 공정분석 등 기술지원과 전시회 공동관 개최 및 참가기업 지원을 통한 사업화를 지원중이다. 특히 수혜기업 중 준성산업은 분말야금제작 기술을 활용한 해외 사선마디 철근 적용 커플러를 개발해 수출에 성공했다.
AI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은 제품을 만들기 전 전체 공정에 대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 예측 및 검증이 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뮬레이션 및 전후방 전문 기술지원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성서산단 내 위치한 휴폐업공장을 매입, 센터를 구축중이다.
에너지자급자족인프라 구축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기반 탄소중립 선도 산단 구축을 위한 에너지자급자족 신재생 분산 인프라 구축, 친환경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CF100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서산단 내 BIPV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 3개소를 설립할 예정이며 탄소배출권 연계 E-Scooter 100대 및 E-모빌리티 플랫폼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현재 지역 특화기관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사업 효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수행기관과 지역기업 간 간담회·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의견수렴 기반 만족도를 높이고, 사업별 우수성과 창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영호 사업단장은 “사업단 발족 4년차인 올해는 진행중인 사업뿐 아니라 종료사업에 대한 자립화 모델 및 연계 추진방안을 발굴해 향후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라면서 “대구지역 연계 산단으로도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을 확장해 산업단지의 디지털·탄소중립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성서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은 2020년 5월 정부 합동공모에 대구 산단대개조 사업이 선정된 이후 거점산단인 성서산단에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을 전담할 산단공 부설기관으로서 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 등이 공동으로 인력을 파견해 구성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