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50억달러(약 34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이스라엘 신규 공장 건설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고 이스라엘 현지매체 칼칼리스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텔의 이스라엘 현지 협력업체들이 최근 인텔로부터 새 공장 설립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공급 계약을 취소한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재무부도 공장건설을 중단한다는 인텔의 결정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키르얏 갓 지역에 250억달러를 투자, 새 공장을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 협력업체로부터 600억세켈(약 22조 원) 상당의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받기로 했다. 인텔은 투자 인센티브로 이스라엘로부터 32억달러(약 4조4000억원) 상당의 지원도 약속받았다.
인텔은 건설 중단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인텔은 “전 세계 인텔 사업장에서 생산과 확장의 범위와 속도 등은 여러 가지 변화 요인들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이 업계에서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를 관리하려면 일반적으로 일정 조정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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