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 도입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직무대행 서범규)은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미래 모빌리티 시대 첨단교통안전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 도입을 위해 협력한다. 9월 교통신호정보 수집을 위한 통신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 해당 신호에 따라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지원한다. 국민 편의 증진과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활용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도로교통공단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내비게이션에서 교통신호 잔여시간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도시교통정보센터(UTIC)에서 교차로 현장의 교통신호제어기로부터 직접 신호정보를 수집, 이동하는 경로에 해당하는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율주행차량과 실외이동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적용 가능하다.
또 지자체에 관련 기술을 지속 보급하고 기업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국민 편의 증진과 교통안전 향상을 위해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기반 자율협력주행과 첨단교통안전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데이터 표준 제정을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서범규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에서 우리나라 자율주행기술 발전을 국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많은 운전자가 첨단 교통정보제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국민의 교통편의성과 안전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구종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위한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면 인천공항의 교통관리 효율성과 여객편의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공항 이용객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여객편의를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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