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영원 등 대구기업 7곳, 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선정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의 '강소', '강소+'에 에스티영원(대표 권순식) 등 지역 기업 7곳이 신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수출액 규모별로 '유망', '성장', '강소', '강소+'로 구분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지역에서는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강소', '강소+' 단계에 24개사가 신청했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심사(요건심사→현장평가→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13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갖는다.

선정된 7개사는 에스티영원, 거림테크, 대영합섬, 미래첨단소재, 에스케이텍스, 이오에스 등이다. 이들 기업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709억 원, 수출 2644만 달러, 고용은 75명이다. 지난 2022년 대비 성장률은 매출 101.3%, 수출 123.7%, 고용 18.9%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이다.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강소+에 신규 선정된 에스티영원 로고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강소+에 신규 선정된 에스티영원 로고

'강소+'에 선정된 에스티영원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설비를 제작하며, 습식 분리막 생산단위 공정장비와 전체 생산라인의 독자적인 개발을 통한 획기적인 생산성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확대와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거림테크는 OLED를 기초로 한 다양한 기능성 필름과 테이프 부품을 생산하는데 애플,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협력업체이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품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대영합섬은 국내 최초로 로봇 자동화 포장 시스템을 구축해 폴리에스테르 가공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방사공장을 신설해 생산량 증가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원사의 국산화를 통한 미주, 유럽으로 수출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첨단소재는 양극재용 리튬과 첨가제를 생산하는 분체기술의 선두기업으로 국내 정상 수준의 제조설비 구축과 20년 이상의 분체 제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북미 시장 진출을 통한 캐나다 법인과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2년간 R&D 기획,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대구시의 지역자율 프로그램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사업(R&D), 해외 마케팅 지원 및 민간·정책금융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강소·강소+기업에 지역기업 7개사가 선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지역의 수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