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전문기업인 대주코레스(대표 양명환)는 차량 연비 향상을 위해 고강성·고강도의 경량 소재를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카본(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주코레스가 주관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은 '물리신경정보망(PINN) 기반 생산성 15% 이상 고속접합 기술 적용 알루미늄(AL)/열가소성 탄소섬유 복합재료(CFRTP) 하이브리드 충격지지용 고강도 빔(Beam) 양산 기술' 개발이다.
이번 사업에는 공동 연구기업 및 기관으로 티포엘,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사단법인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이 참여해 해당 기술 개발·검증을 지원한다. 최종 수요 기업은 현대자동차다.
대주코레스는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4년9개월(57개월)긴 R&D를 진행하고 약 57억원(정부지원금 약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 압출에서 최종 제품까지 일관생산체계를 갖춘 국내 유일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폭스바겐, 재규어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자동차용 범퍼, 선루프, 사이드실, 배터리 하우징 등을 공급하고 있다.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은 공동 특허 출원 및 신기술(NET) 인증 지원 등을 맡아 기술 시장 동향 파악 및 신규 기술 보호, 판로 개척 등을 위한 과업을 수행한다.
대주코레스는 이번 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경량 부품 관련 핵심 상용화 기술을 확보해 항공·모빌리티 분야 부품 시장을 선점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 심사를 진행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도 선정 의견에서 “PINN 기술을 적용한 이종 소재의 고속접합 기술은 다양한 품목에 적용이 가능해 개발되면 기술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은 우주항공·방산, 모빌리티 등 주요 미래 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탄소소재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총 1046억원(국비 785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문기관으로 사업 진행을 맡고 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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