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중심 경남이 전국을 누비며 방산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4일 판교에서 수도권 방산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11일에는 영남권 설명회를 개최했다.
풍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경남도와 경남투자청은 경남의 방위산업 육성 계획과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경남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통영 법송동원일반산업단지, 함안 칠북영동일반산업단지, 하동 대송일반산업단지 등 방산기업이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산업 입지를 갖추고 있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도 2030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해 103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방위산업학회의 2021년 경남방위산업실태분석에 따르면 경남은 방위산업 전국 매출의 43.7%를 차지한다. 전국 방위산업 매출 17조4045억원 중 경남은 7조6078억원으로 단연 1위다.
이에 경남도는 유망 투자처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2027년까지 방산기업 매출 15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인프라, 연구개발(R&D), 기업지원, 수출지원 등 31개 사업에 총 1조89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경남이 글로벌 시장 강자로 인정받는 K-방산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 유치가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방산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맞춤형 산업별 설명회로 전환해 지난 2월 우주항공기업 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4월 원전기업 유치 설명회, 이달 방산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풍력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