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식당 변신”…KT, 호남지역에 하이오더 1만대·서빙로봇 650대 보급

전남 여수지역 식당을 찾은 한 고객이 하이오더로 편리하게 주문하고 서빙로봇으로 음식을 제공받아 식사를 하는 모습.
전남 여수지역 식당을 찾은 한 고객이 하이오더로 편리하게 주문하고 서빙로봇으로 음식을 제공받아 식사를 하는 모습.

KT 전남전북광역본부(본부장 지정용)는 최근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여수지역의 대형 음식점에 소상공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서빙로봇과 KT의 테이블오더 서비스인 '하이오더'를 대규모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500평 규모의 한우, 생선회 전문 식당인 여수관을 새로 오픈한 박힘찬 대표는 평소 서빙 카트를 활용하는 서빙 방식이 여수관 같은 대형식당에는 맞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다가 쾌적한 분위기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KT의 서빙로봇과 하이오더를 도입했다.

여수관은 1층부터 3층까지 500석 규모의 음식백화점으로 크고 작은 룸이 14개가 있어 가족단위나 회식모임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고객들은 각 테이블에 설치된 하이오더를 통해 편리하게 주문을 하고 12대의 서빙로봇이 101개의 테이블을 분주하게 서빙을 한다. “여기요”나 호출벨을 누르는 일이 없어 손님과 종업원의 만족도가 높다.

KT의 테이블오더인 '하이오더'는 지난해 론칭했음에도 불구, 이미 2024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수상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호남지역에만 이미 약 1만대의 하이오더를 점주들이 도입해 사용중이다. 서빙로봇은 호남지역에서 650대가 설치돼 소상공인의 바쁜 일손을 돕고 있다.

박힘찬 여수관 대표는 “지난 5개월 동안 사업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로봇을 검토해 오던 중 전북권 음식점 중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악산 소야'에서 KT의 서빙로봇 15대와 KT 하이오더 90대가 종업원을 대신해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최종 선택을 하게 됐다”며 “12대의 서빙로봇이 종업원의 접시 운반을 대신하고 종업원들은 오직 손님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서 KT 서빙로봇의 선택이 신의 한수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500평의 대형 식당을 오픈하는 과정에서 KT 임직원들이 모두 출동해 12대의 서빙로봇과 101대의 하이오더를 사용하는데 있어 아무런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서비스 해주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기회에 KT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진철 KT 전남전북고객본부장(상무)은 “KT는 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용에 핵심요소인 통신환경이 최적화돼 있고, 대형매장에는 필수품이라는 입소문으로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기에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