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도 락이다'로 유명한 밴드 터치드의 보컬 윤민이 '복면가왕'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윤민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엠피엠지 사옥에서 MBC '복면가왕' 9연승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송과 터치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민은 '복면가왕'의 9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무대를 할 줄 몰랐다. 내가 (무대를) 하면서도 '내가 희로애락도 락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사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애청자다.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는 9연승을 하게 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덧붙였다.
또한 윤민은 출연 당시의 마음가짐과 선곡에 얽힌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윤민은 "처음 출연 요청을 받고 든 생각은 '터치드를 홍보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었다. 나가서 이런 팀이 있다는 걸, 그리고 이런 보컬이 있다는 걸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보았다.
이어 그는 "'피아니시모'를 선곡한 것도 윤민의 보컬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선곡한 것이다. 윤민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곡이었다. 원래 애창곡은 아니었는데, 나라는 보컬을 매력있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무엇인지 찾다가 우리 A&R이 이런 곡이 있다고 추천해서 부르게 됐다"라고 후기를 털어놓았다.
'복면가왕'의 9연승은 윤민뿐만 아니라 터치드 멤버들에게도 큰 놀라움과 즐거움이었다.
윤민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 밴드 멤버들이 나를 리스펙 해준다. 우리 리더 오빠가 '너는 나가면 20연승, 30연승 하니까 활동이 없을때 나가라라'고 김칫국을 마시더라. 그냥 가왕만이라도 했으면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9연승을 하게 됐다. 멤버들도 연승을 하면할수록 '언제쯤 너의 정체를 드러낼거냐'라면서 신기해하더라"라고 웃었다.
윤민이 소속된 터치드는 Mnet 밴드 서바이벌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의 최종 우승팀으로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K밴드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윤민은 '복면가왕'에서 '희로애락도 락이다'라는 가면명으로 무대에 올라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우리 동네 음악대장' 이후 8년 만에 새로운 9연승 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는 여성 가왕 중에서는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한편 터치드는 15일과 16일 양일간 명화 라이브 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불꽃놀이'를 개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