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첨단바이오융합대학 출범…'첨단 바이오' 인재 양성 나서

아주대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위치한 혜강관 전경.
아주대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위치한 혜강관 전경.

아주대(총장 최기주)는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을 출범하고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신설하는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은 △혁신신약공학 △바이오첨단소재공학 등 2개 전공을 운영한다.

혁신신약공학 전공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목표로, 첨단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의 연구 및 개발에 집중한다. 바이오첨단소재공학 전공은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바이오소재와 식품, 화장품 분야의 기능성 소재 개발에 초점을 둔다.

대학은 학과를 없애고 전공 간 경계를 허물어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공을 탐색하고 심화 과정을 수학하는 등 자신만의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학은 생명공학·의학·약학·화학·생명과학·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할 혁신적 공학도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아주대는 의대와 약대, 공대와 자연대가 모두 한 캠퍼스 안에 있어, 학생들은 바이오헬스 분야 융복합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 및 기관과 밀접한 산학 네트워크를 구성해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인턴십과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줄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학 중에는 다른 대학의 전공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본·미국·캐나다·유럽의 자매대학에서 장·단기연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직접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여러 세미나를 통해 하버드대학, MIT, 스탠포드대학 등 해외 석학의 강의에 참여할 수도 있다.

대학 측은 성적 우수 신입생에게 '프런티어융합장학'으로 2년간 수업료 50% 면제 및 기숙사 1년 입사 보장 혜택을 준다.

신입생 모집은 올해 9월부터 진행하며 단과대학 내에서 전공을 고르는 광역 모집 유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총정원은 75명이다.

김용성 첨단바이오융합대학 학장은 “첨단 바이오는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 기술' 중 하나로 대한민국 정부 선정 12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된 유망 분야”라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첨단 바이오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접목한 융복합 교육을 통해 혁신적 공학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