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공급망관리(SCM) 플랫폼은 물동 측면의 생산과 판매 최적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기업 운영 전반에 대해 통합적인 계획과 의사결정 체계를 개선하는 주요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결합되면서 모든 구성원의 의사결정 능력을 상향평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크리 고테무칼라 오나인솔루션즈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SCM 시장 트렌드를 이 같이 설명했다.
고테무칼라 CEO는 “기업 내 운영되는 업무 프로세스와 조직은 단절돼있고 이로 인해 연계가 어렵고 의사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면서 “기존 1세대 SCM으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나인솔루션즈는 하나의 통합된 차세대 SCM 플랫폼을 제공해 엔드투엔드로 연계된 계획을 세우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다”면서 “개발, 공급망, 재무, 마케팅 등 부서 전반 사일로를 없애고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오나인솔루션즈는 최근 자사 플랫폼의 핵심 기반인 엔터프라이즈 지식그래프 모델(EKG·Enterprise Knowledge Graph)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해 오나인 '디지털 브레인' 플랫폼을 한층 강화했다.
고테무칼라 CEO는 “경영진부터 영업, 구매, 물류 담당자 등 누구나 생성형 AI에 질문하면 거대언어모델(LLM)과 결합해 이들이 원하는 전문적 대답과 가이드를 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직원의 의사결정과 플래닝(계획) 능력이 상향평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성형 AI의 힘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나인솔루션즈는 2018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제조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현대인프라코어,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업이 오나인 '디지털 브레인' 플랫폼을 도입해 모든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고테무칼라 CEO는 “한국 SCM 기업인 엠로와 협업해 이들의 구매 솔루션을 오나인솔루션즈 플랫폼에서 SaaS 솔루션으로 개발·판매하는 등 다양한 기술·영업 파트너사와도 관계를 돈독히 가져가려 한다”면서 “한국의 혁신을 수출하고 글로벌 혁신 사례를 한국에 전하는 등 윈윈하는 특수 관계를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테무칼라 CEO는 2009년 오나인솔루션즈 설립 전부터 SCM 분야의 전문가로 시장을 이끌어왔다.
그는 “많은 기업이 여전히 전통적 관점에서 3~5년 단위 전사자원관리(ERP), CRM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서 “아마존, 넷플릭스 등 디지털 네이티브 회사는 어떻게 하면 빠르게 혁신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 이노베이션(빠른 혁신)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이에 맞춰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셋을 바꿔야 급변하는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