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투더블유(S2W)가 '인공지능(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비전을 명명하고 'AI'와 '보안' 양대 산업을 주축으로 한 미래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AI와 보안 기술력, 빅데이터 가공 기술을 결합해 고도화한 생성형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S2W는 2018년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이 설립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국제 경찰 '인터폴'을 비롯한 핵심 기관과 금융·통신 등 기업을 주요 파트너로 두고 있다.
S2W는 AI 시장에서 '최고의 보안을 갖춘 AI'를, 보안 시장에선 '고도의 AI 성능까지 갖춘 보안'을 특화된 솔루션으로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기업 맞춤 생성형 AI '에스에이아이피(SAIP)'를 기반으로 AI 사업 확대에 나섰다. SAIP는 검색 증강 생성(RAG)에 보안을 결합한 구조로 데이터 유출 등 내부자 위협을 방어하며 정확도와 안정성까지 갖췄다. 최근 현대제철에 공급하면서 제철-제강 업계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첫 AI 플랫폼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S2W는 제조업은 물론 LLM이 필요한 규모급 기업으로 솔루션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버 보안 시장에선 고도화한 AI 기능을 결합해 개별 기업·기관에서 처리하기 까다로운 다크웹, 딥웹 등 비정형 데이터를 정교하게 수집·분석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이버 보안 AI 플랫폼 '퀘이사(QUAXAR)'와 다크웹 AI 분석 플랫폼 '자비스(XARVIS)' 등 자사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서비스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공기관에 자비스를 공급했으며 미국 IP 보안 플랫폼인 쓰렛 쿼션트(Threat Quotient)에 퀘이사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일본·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을 확장하고 중동·유럽 시장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S2W는 보안을 넘어 빅데이터 가공과 AI 기술력을 토대로 생성형 AI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미국에서 보안기업으로 시작해 데이터 인텔리전스 시장을 대표하게 된 '팔란티어'처럼 S2W를 아시아의 팔란티어, 더 나아가 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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