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냉난방공조(HVAC) 엔지니어를 육성,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한다. LG전자는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이는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설치, 관리하는 현지 인력을 육성해 글로벌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칠러 등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약 3만 7000명이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산업·상업 공간 용도에 따라 HVAC 솔루션을 설계하는 특화된 엔지니어링 기술이나, 실제 공급한 조달 사례의 전파 교육 등도 진행한다.
각지의 아카데미는 LG전자가 B2B HVAC 사업을 확대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아카데미에 시스템 에어컨,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등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진열한 통합 전시존도 마련했다.
LG전자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보스턴), 대만(타이베이), 인도(첸나이·콜카타)에서 아카데미를 열었고, 연말에는 프랑스(리옹)에 추가 설립한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연구개발부터 생산, 영업,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의 탑티어 냉난방공조 컨설턴트를 초청해 '2024 LG HVAC 리더스 서밋: LG 알룸나이 이벤트'를 개최해 사업협력을 강화했다. 아시아는 상업용 빌딩 건설 확대와 각 정부의 고효율 에너지 정책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의 주요 전략 시장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세계 각지의 아카데미를 현지 엔지니어의 역량을 높이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나가는 글로벌 HVAC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