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일렉스가 한 곳에 설치된 여러 개의 전기차 충전기에 충전전력을 조절 및 분배하는 기술을 개발, 3종의 통신규약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개방형충전통신규약(OCPP) 2.0.1 관련 △운영시스템(CSMS) △현장제어 게이트웨이 △OCPP 전환 모듈(OCM) 인증에 대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성능시험서를 받았다. OCPP 2.0.1은 기존 OCPP 1.6보다 정의하는 변수가 10배가 넘어 세밀한 충전기 모니터링과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하나의 전력을 한 장소에 설치된 여러 개의 전기차 충전기에 배분하도록 한 것이 핵심 기술이다. 기존에는 각각 충전기마다 전력을 공급했다.
수급되는 전력과 사용되는 충전기 간 통신을 통해 기기마다 적합한 양의 전력을 할당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충전기 5개가 설치된 건물에 각각 5개의 전력을 투입해야 했다면, 이 기술을 활용하면 투입되는 하나의 전력을 충전기 5개에 이를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된다.
전기배선망과 통신망이 간단해지기 때문에 충전 인프라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고 이동 설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집합주택이나 대형빌딩에 구축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관리 및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이효영 클린일렉스 대표는 “여러 개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장소에서 항상 모든 충전기가 사용되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고객사 입장에서도 한국전력과 더 적은 전력을 계약하고도 충전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클린일렉스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