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엠인사이드는 201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저작권기술 R&D 지원과 자사의 주도로 진행된 전자책 DRM의 ISO 국제표준(ISO/IEC 23078)이 2024년 6월 11일자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국제표준은 디알엠인사이드가 2014년 제정된 KS 국가표준을 기반으로 2018년에 ISO 국제표준 과제로 제안한 것으로, 전세계 DRM 전문가의 공동 참여와 ISO 회원국의 의견 수렴 및 추가 요구사항을 받아 개발됐으며, '전자출판물을 위한 DRM 표준 문서'라는 제목으로 공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표준과 2021년에 제정된 ISO 기술명세서(ISO TS) 23078과의 차이점은 국제표준 최종 단계로서의 위상과, EPUB 기반의 전자책뿐만 아니라 PDF 형태의 출판물까지도 명세서 내용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ISO/IEC 23078 국제표준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ISO/IEC 23078-1에서는 저작권 보호에 대한 개요를, ISO/IEC 23078-2에서는 사용자 키를 기반으로 한 보호 방식에 대한 내용을, ISO/IEC 23078-3에서는 인증서를 기반으로 한 보호방식에 대한 표준 내용을 담고 있다.
ISO/IEC 23078-3 국제표준 문서는 인증서를 기반으로 한 표준으로, KS 전자책 DRM 표준 기반이다. 또한 사용자가 전자책을 다른 기기로 옮길 때 인터넷을 통해 일회성 새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며, 라이선스 서버로부터 라이선스 키를 받아야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현재 디알엠인사이드는 KS 국가표준을 기반으로 개발된 OPENS DRM을 국내 공공도서관 30여 곳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에 제정된 ISO/IEC 23078-3은 KS 전자책 DRM 표준 내용을 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향후 기존 도서관의 전자책 DRM도 ISO 국제표준 기반의 전자책 DRM과 호환 가능하다.
김태현 디알엠인사이드 연구소장은 “본 ISO 국제표준 제정은 전자책 산업에 있어서 저작권 보호와 편리성의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을 의미한다”며 “전자책 DRM의 ISO 표준화로 인해 국내외 디지털도서관의 전자책 대출 및 이용에 편의성이 증대되고 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도서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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