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힘쎈충남의 스마트농업 글로벌 협력 강화와 외자 유치 등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나선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신선 유통 물류(콜드체인) 기업 뉴콜드로부터 1억5000만달러(20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13일(현지시간)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컨퍼런티에센트럼 호텔 보벤동크에서 애비 마하라지 뉴콜드 최고운영책임자(COO), 오성환 당진시장 등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콜드는 앞으로 5년 안에 1단계로 1억5000만달러(2020억원)를 투자해 당진 송악 물류단지 내 8만2500㎡의 부지에 첨단물류센터(콜드체인)를 신축한다.
도와 당진시는 물류 시설 신설 관련 정부 인허가 등 뉴콜드가 물류센터 신축을 완료할 때까지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뉴콜드는 한류와 K푸드 열풍 속 한국 시장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해 아시아권 첫 진출지로 충남을 점 찍고 한국법인도 설립 중이다. 국내 타깃 고객사는 냉동·냉장식품 대기업 등을 지목했다.
도는 뉴콜드가 물류센터를 건립·가동하면 70명 이상의 신규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물류 처리규모 확대에 따라 시설도 확장해 나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앞서 폴란드 바르샤바 인근에 최첨단 온도 조절 창고 건설을 위해 1억1600만달러(1596억원), 호주 시드니 첨단 물류창고 건설을 위해 1억5100만달러(2082억원)를 투자하며 글로벌 물류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12년 설립한 뉴콜드는 네덜란드 브레다에 본사를 두고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0개국 18개 시설에 2400여명이 근무한다. 자동화 창고, 운송 통합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김을 비롯한 농수산물과 함께 K푸드 열풍이 불러온 우수한 식품기업들이 뉴콜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며, 뉴콜드의 아시아 첫 진출지인 충남은 뉴콜드에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김 지사는 네덜란드 브라반트 딘텔루드에 위치한 뉴콜드 첨단 신규 사업장 건설 현장을 방문, 시설 건설 추진 현황을 살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