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통합 로그인 실현
원스톱 행정·민원 디플정 가속
공공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각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 로그인하지 않아도 정부24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가속을 위해 1500여개 사이트 단순 링크(해당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 접속하는 링크)를 감축하고 통합 로그인으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해마다 정부 사이트 단순 링크를 400여종, 500여종, 600여종씩 줄여 나가기로 방향을 잡고 실행에 나선다.
2023년 기준 1503종인 공공분야 단순 링크는 올해 1100여종까지 감소하고, 2025년 600여종에 이어 2026년에는 아예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단순 링크 감축 대상은 국세청, 고용부, 복지부, 교육부, 대법원, 국토부, 관세청, 금융위원회, 식약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아우른다.
정부 사이트에서 불필요한 단순 링크를 줄이고 주요 사이트를 통합 플랫폼에 연계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종국에는 정부24를 통해 행정·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지금처럼 링크에 접속해 개별 사이트에서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현재는 정부24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을 통해 가족관계등록부나 제적부 등본을 발급받으려면 대법원 사이트 링크로 별도 접속해서 로그인과 인증을 거쳐야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절차가 생략되는 것이다. 국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국민이 공공·민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기관 사이트에 일일이 방문해 로그인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면서 “정부는 국민 편의성을 제고하는데 방점을 두고, 정부24로 통합하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목표로 정부 업무 혁신에 뛰어들었다. 부처 간 공공 데이터 및 공공 서비스 칸막이를 해소하고, 공공·행정 서비스를 민간 웹·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이트 링크 감축 및 통합은 대표 사례 가운데 하나다.
하나의 아이디로 인증수단을 선택·사용해 여러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디지털원패스'와 모바일신분증 플랫폼, 혜택 알리미, 정부 디지털지갑 등의 사업도 올해 확대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