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자체 앱 고도화 박차…“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사진=맘스터치
사진=맘스터치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을 포함해 자사 앱 리뉴얼을 진행했다.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를 자사 앱으로 유인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동시에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맘스터치는 고객 편의 및 가맹점 상생 강화를 위해 자사 앱을 전면 재단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장 테이블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 쉽고 빠르게 주문하는 'QR 오더'와 방문 전에 미리 주문하고 바로 메뉴를 픽업하는 '스마트오더' 기능이 도입됐다. 소비자는 붐비는 시간에도 줄을 서지 않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각 개인 맞춤 서비스 강화를 위해 자주 찾는 메뉴를 '퀵오더' 기능을 추가해 주문 과정을 간소화했다. 간편 결제 시스템인 '맘스페이'로 결제 시간도 단축했다. 이외에도 웹서비스에서 가능했던 1:1문의를 앱에서만 가능하도록 전환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보다 빠르고 편리한 주문 서비스로 효율적인 가맹점 운영을 지원하도록 전반적인 앱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교촌에프앤비도 자사 앱을 전면 개편했다. 이전 주문 내역으로 재주문하는 '퀵오더'와 자주 이용하는 매장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단골매장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 2월에는 함께 협업해 앱을 만든 IT 솔루션 스타트업 푸드대시에 대한 추가 투자도 결정했다.

BBQ는 지난 2월 BBQ치킨을 주문할 수 있는 자사 앱 'BBQ앱'과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쇼핑몰 'BBQ몰'을 하나로 합친 'BBQ통합앱'을 론칭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프랜차이즈의 자사 앱 고도화는 소비자를 앱으로 유인해 록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자사 앱이 활성화되면 배달 앱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주입장에서는 키오스크 운영비 절감, 고객 대기시간 감소에 따른 회전율 상승 등 수익성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자사 앱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기반이 된다. 배달 플랫폼 대신 자사 앱을 활용하면 직접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제품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위한 푸시 기능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앱 이용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사 앱을 고도화하는 프랜차이즈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월부터 '배달의 민족'은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