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는 국내 최초로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를 선보였다. 승객에게 택시를 탑승하기 '가장 적합한 위치'를 지정하는 서비스다. 우버는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에 순번제(FIFO) 시스템도 도입했다. FIFO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우버택시는 이달 초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국내 대표 일렉트로닉뮤직(EDM) 축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코리아'(UMF)에서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우버 택시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용자는 우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우버 택시를 예약한다. 집주소로 차량 호출을 설정한 뒤 픽업 지역을 확인, 우버 택시존에서 스태프 안내를 받아 차량에 탑승하는 데 얼마 걸리지 않는다. 우버는 초기부터 제공한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규모 행사, 혼잡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배차 효율성을 높였다.
우버는 UMF에서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배차 정확성을 높일수 있도록 했다. UMF 같은 페스티벌에서 인파가 많이 몰리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의 탑승 위치와 배차 논리를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택시 앱에서 '픽업 위치로 길안내' 아이콘이 뜨면 탑승 위치까지 가장 빠른 동선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제공한다.
우버는 UMF에서 자체 택시존을 운영하기 위해 인천 택시조합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인센티브 정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택시기사들을 섭외했다.
우버택시 관계자는 “택시 기사들이 인근 주차장에서 대기하다가 호출을 받으면 우버 택시존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트래픽을 소화하면서 공정한 배차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버는 AI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순번제(FIFO) 시스템이다. FIFO는 우버 택시에서 특정 지역의 영역을 가상으로 설정한 '지오펜스' 내에 진입한 택시를 승객과 차례로 매칭하는 시스템이다. 우버 택시는 FIFO에 AI 기술을 결합해 가상의 다각형 지도를 표기해 승객이 본인의 순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우버 관계자는 “우버는 한국을 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지로 브랜딩화 하도록 기여하겠다”며 “차별없이 공정한 배차를 원칙으로 우버 택시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