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글로벌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손을 잡고 멀티 전략을 강화한다.
오라클은 MS, 오픈AI와 함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활용해 MS 애저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확장하고 오픈AI에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서 오픈AI는 AI 워크로드를 OCI AI 인프라에서 구동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은 “업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오픈AI와 같은 업계 선두주자들이 OCI를 선택하는 것은 OCI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AI를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구글 클라우드와도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한다. OCI와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서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과 현대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양사 고객은 세계 11개 리전을 활용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크로스 클라우드 인터커넥트를 통해 클라우드 간에 별도 데이터 전송 비용 없이 범용 워크로드를 배포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및 네트워크 성능과 함께 OCI와 동일 기능 및 가격 정책을 갖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구글클라우드를 공동 출시해 금융 서비스 및 보건의료, 리테일,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은 “고객은 여러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구글과 오라클은 멀티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OCI 하드웨어를 설치하는 등 최상의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